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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작은 사진들

참 맑다, 그 해 봄 날.

@양재동 목련 꽃 / with 리코GR

돌아보면 흔하디 흔한 풍경이 사무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다.

동지가 코 앞인 겨울에 뜬금없는 봄꽃 타령인가 싶지만

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파란 하늘에 

점점이 목화처럼 박힌 목련꽃 보듯

그 해 봄 날은 참 맑았더랬다.

코로나로 온 시국이 어수선하고 우울한 요즘

잠깐 이 현실이 현실이 아니었으면 바라기도 한다.

신기루 보듯 하루를 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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